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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21310 - 오래된 낚시 가게

일마존에서 도착한 박스.


완충제 같은거 없음. 차라리 쿨하게 그냥 보내지 신문지 한장은 뭐냐.


박스샷. 개인적으로 박스 디자인은 좀 별로라고 생각.


사고싶게 만드는 뒷면의 여러 장면들.


내용물. 봉다리는 7번까지 존재.


하도 사람들이 낚시가게 인스가 멀쩡한게 없다고들해서 보니 내것도 심하진 않지만 한쪽 모서리가 구겨져있었다. 저것때문에 교환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조립에 지장 갈 정도 아니면 신경안씀.


스티커가 꽤 많음. 정가 20만원이 넘는건데 프린팅 좀 더 해주지.


드디어 1번 봉지 개봉 후 조립 시작.


피규어부터 조립. 어른 셋에 초딩 하나.


건물이니 바닥 공사부터 시작한다.


낚시 가게 밑에 사는 거미 친구.


건물 전체 윤곽이 잡힘.


기둥과 사이사이에 바위 표현이 좋다.


이 제품 포인트 중 하나인 나뭇결 프린팅 브릭이 등장.


1층 타일 공사 후 2층 바닥 까는중.


나무 계단 제작.


가게 1층 입구 부분.


신문 스티커. 이런건 프린팅 해주지..


슬슬 외벽도 쌓기 시작한다.


1층 문과 창문.


건물 뒷편.


작은 책상과 의자.


모양을 갖춰가는 가게 입구.


계단 점검하러 나오신 선장님.


매장 카운터.



건물 뒷편에서 본 모습.





연장 세트.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인 타이어 표현.


랍스터와 생선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 깔린 상자에 넣어준다.



매장 내부에 물품들 배치중.


민트색 외벽 색감이 참 곱다.


지붕 만들 차례.




지붕은 이렇게 따로 조립해서..


접어준 다음


올려준다.


마지막으로 탑의 나머지 부분을 조립해줌.


여기부터는 완성 사진.













사실 오래된 낚시 가게는 발매되기 한참 전, 제품화 결정됐을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제품이었다.

빈티지한 건물 디자인과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내부 구성, 무엇보다 기존 레고 제품들에선 볼 수 없던 유니크한 색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팬 디자이너의 원본 못지않게 아이디어 제품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국내 출시 가격이었는데 225,000원으로 역시나 비싸게 나왔다.

현재 국내 레고 가격 정책은 정가를 비싸게 책정하고 판매량과 출시일에 따라 할인을 하는 형태인데 비인기 모델의 경우 출시되자마자 20% 정도 할인가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스타워즈 제품의 경우 출시 1년정도 되면 50%정도로 후려치는 경우도 많다.(일명 반타워즈)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레고인들이 출시 직후에 정가주고 구입하는걸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당장 급한게 아니면 할인되기를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편이다.

요새는 모듈러 제품들도 20%정도 할인하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아이디어 제품인 낚시 가게도 금방 못해도 20%정도는 할인이 들어갈거라 생각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작년 9월 발매 후 해가 지나서 2018년이 되도록 할인은 커녕 재고가 부족할정도로 인기 상품이 되었고 올해 봄즈음 되었을때 슬슬 10%정도 할인하는 곳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왕 기다린거 최소 20%이상은 떨어져야 살거라는 생각이었기에 계속 보고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레고 카페에서 일마존에서 엄청 저렴하게 낚시가게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직배도 가능하다는 글을 보게 됐다.

그리고 바로 주문에 합류, 그때가 6월 8일이었다.

가격은 국내배송비 포함 14,644엔이었으니까 국내 정가로 치면 약 35% 할인가였다.

사실 지금도 국내에선 이 가격에 판매하는곳이 없을정도로 확실히 싼 가격이었다.

문제는 배송이 더럽게 오래걸릴거란 사실을 몰랐던 것...

6월 8일에 주문해서 정확히 8월 17일에 도착했다. 두달하고도 열흘이 더 걸림..

웃긴건 재고가 없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매번 제품 페이지 들어가면 멀쩡하게 In Stock 상태였다는거다.

재고가 있는데 도대체 왜 두달 넘도록 안보냈던걸까?

당시 레고 카페에 나랑 비슷한 시기에 주문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중엔 문의메일을 보냈던 사람도 있었고 왜 안보내냐고 아마존에 항의한 사람도 있었다.

근데 항의 메일 보냈던 사람은 아마존에서 일방적으로 그냥 주문을 취소처리 시켜버렸단다.

나도 답답하고 궁금했지만 그 글 보고 어차피 이리된거 그냥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이미 한달 넘게 기다린 시점에서 따졌다가 강제취소 당하면 얼마나 열받고 허무하겠는가..

중간에 재고 문제가 어쩌고.. 어쨌건 지연 되고 있으니 취소하고 싶으면 하라고 안내 메일 한통이 왔었는데 무시하고 그냥 기다렸다.

아마존은 우리나라처럼 주문할때 결제하는게 아니고 물건을 실제 발송할때 결제가 이뤄지다보니 사실 이런일이 잦고 아마존에서도 늦어져도 별로 미안해하거나 하는 느낌이 없다.

어차피 아직 돈 안받았으니까. 일단 주문 받아놓고 물건 들어오면 그때 돈 받고 보내줄게.

이런 개념이라 우리나라 정서하고는 좀 거리가 있다.

어쨌건 기나긴 기다림끝에 받게되었고 이틀동안 신나게 조립 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색감이 독특한데 이때문에 기존 모듈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부분이 있는데 어차피 크리에이터 모듈러 제품이 전혀 없는 나는 문제될게 없었다.

오래전 미리 준비해놨던 낚시꾼 미니피규어들과 부품샵에서 추가로 이것저것 더 사서 꾸며주는 정성을 들였다.

먼지 쌓이기전에 아크릴 재단해서 케이스 만들어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