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붕글과 점보트까진 참아냈지만 겟타가 나와버리니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그것도 세계최후의날 OVA 버전이라니...
국내 건담베이스에는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속 편하게 일찌감치 일마존에 예약구매를 해놨었다.
전부터 슈퍼미니프라가 프라스틱의 질이 떨어지고 사출색도 싼 티가 난다는 얘기를 많이 봐왔는데 건프라와 비교해 확실히 플라스틱이 무르고 내구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히 겟타1 기준으로 약 10cm 정도 크기로 작게 나와 내구도 문제가 더 심각한데 겟타1의 좌, 우 망토나 겟타2의 팔꿈치 관절등 핀 구조의 가동 부위들의 파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동성에도 꽤 신경을 쓴 모습이지만 떨어지는 내구성 탓에 과감한 가동을 하기가 두려워진다.
사이즈의 경우 정말 '슈퍼미니'하게 나와서 HGUG 퍼스트 건담보다도 많이 작은데 조금만 더 크게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사출색은 괜찮은편으로 싼 티 나는 색감은 아니다.
스티커도 재질 자체는 좋은데 부착 부위들이 대부분 곡면이다 보니 깔끔하게 붙이기가 쉽지 않다.
특히 겟타3의 가슴등 몇몇 부위는 무조건 들뜰 수밖에 없는 형태라 부분 도색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가볍게 조립만 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붙였다.
전체적으로 볼때 많이 작은 사이즈와 낮은 내구성등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물론 일부 도색파츠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걸 고려해도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이다.
하지만 조형이나 프로포션은 아주 마음에 드는데 과도한 어레인지나 재해석 없이 OVA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잘 재현했다.
여러 가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블랙겟타와 진 겟타1이 포함된 Vol.2까지는 일단 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