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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house - No Name Face (2000)



처음 라이프하우스가 Hanging By a Mement로 빌보드 모던락 챠트를 점령하며 대박을 쳤을때도 난 어리고 곱상한 녀석들이 한몫 잡아보려고 대세 스타일을 흉내낸게 아닌가 생각 했었다.
워낙에 그당시엔 비슷비슷한 포스트 그런지 밴드들이 넘쳐났었기 때문에.

하지만 우연히 Sick Cycle Carousel을 듣고나서 심상치않은 녀석들이란걸 느꼈고 결국 앨범 전체를 다 들어본 후 이들에 대한 나의 편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런 밴드들이 피해갈 수 없는, 보컬이 에디 베더나 스캇 스탭과 비슷하다는 태클을 포함해서 사실 음악적으로는 그다지 독특할것은 없었지만 멤버들의 나이와 경력에 비해 제법 성숙한 분위기, 그리고 조금은 어둡고 아련한 그런 감정까지 머금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청자들에게 결코 부담을 주지는 않는선에서 기존의 메이저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적당한 노선을 걷는걸 보면 대중적인 센스를 이미 갖춘 녀석들임을 알 수 있다.
Unknown, Trying, Breathing도 좋고 곡들이 딱히 거슬리는거 없이 대체로 다 듣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