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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카나에

숟가락만 놔두고 젓가락은 한참 뒤에 가져다 줌.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좀 엉성하다.

샐러드가 먼저 나온다. 맛은 그냥 평범함.

락교, 초생강등.

뜬금없는 나가사끼 우동 등장에 당황. 초밥세트에 나오는 미니우동이 이거란다.

모둠 초밥세트 (16,000원)

연어 초밥세트 (20,000원)

디저트라고 나온 딸기 반쪽과 양갱.


사무실 바로 옆 건물에 고급 일식집이 오픈했다.(소문에 의하면 건물주가 사장이라고 함)

점심시간에 갔었는데 런치 메뉴가 있었고 초밥 세트부터 우동류, 카츠나베, 스키야끼등이 있었다.

난 스키야끼를 먹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초밥이랑 돈카츠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카츠나베라도 안되냐고 했더니 카츠나베는 안되고 돈카츠만 된다고...

솔직히 이런 비싼 일식집까지 와서 돈카츠 먹을일 있나?

할 수 없이 초밥세트를 먹기로 하고 참치 초밥세트를 주문했는데 그것도 안된다네?

초밥도 모둠이랑 연어만 된단다..

아니 무슨 오픈 당일도 아니고 오픈한지 열흘인가 됐을때였는데 메뉴가 다 안되면 뭐하러 장사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결국 연어 초밥세트로 주문했고 초밥 10피스에 샐러드,미니우동,디저트 구성이다.

미니우동이 좀 깼던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일식 우동이 아니고 나가사키 우동이 나온다.

맛은 그냥 평범한데 문제는 초밥이랑 우동이 동시에 나와야 같이 먹는데 우동 나오고 한참 뒤에 초밥이 나온다.

무슨 코스 요리도 아니고..

한참을 기다려서 드디어 초밥이 나왔는데 일단 연어가 상태도 좋고 맛있다.

근데 초밥에 밥을 적게 넣어서 맛은 있는데 양이 적어서 배가 진짜 하나도 안차더라.

그리고 동료가 먹은 모둠초밥은 그래도 1.6만원 짜리인데 계란초밥을 넣은건 너무하지 않았나싶다.

마지막 디저트는 호텔 경력 20년이라는 이곳 셰프가 직접 만들었다는 양갱 한조각과 딸기 '반쪽' 이었는데 솔직히 좀 어이 없었다.

가깝고 새로 오픈해서 회식 장소로도 고려했던 곳인데 회식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