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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Nickelback - Silver Side Up (2001)



5년전 가을이었던것 같다.
프리챌에서 음악방송을 할때였는데
거기서 친해진 캐나다에 거주중인 한 청취자가 있었다.
어느날 그 사람이 요즘 너무 좋아하는곡이라며 신청한것이 바로 이 앨범에 실린 How You Remind Me였다.

하지만 그때까지 락. 그것도 얼터쪽으론 나름대로 좀 듣는다고 생각하던 나도 니켈백이란 이름은 처음 듣는거였다.
그래서 '아 신인그룹인가보죠?' 라고 물었더니만 캐나다에선 이미 스타밴드고 지금 미국에서도 막 뜨고 있는 밴드라는 대답이..
그렇게 망신을 당하며 메신저로 건네받아서 틀게된 How You Remind Me를 내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솔직히 처음 들었을땐 그냥 그렇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두번 세번 듣다보니 은근히 중독성이 있더라.
채드의 보컬은 제임스 핫필드가 얼터로 전향한듯한 첫인상이었지만 듣다보면 제법 매력있는 보이스다.
그로부터 몇달 뒤 빌보드 모던락챠트를 넘어 싱글챠트1위까지 휩쓸며 진짜로 대박 밴드가 되어버린 니켈백.
시원시원한 Never Again과 Just For, 만만치않게 히트한 Too Bad, 그리고 Good Times Gone등 좋은곡이 많다.
이 후에 나온 니켈백의 앨범들도 나쁘진않지만 비슷한 스타일에 갈수록 식상해지는 느낌이라, 이 앨범이 가장 즐겁게 들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