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면만 먹었던 달아래면에서 마제소바를 먹어봤다.
가격은 탄탄면과 똑같은 8천원.
우선 토핑이 곱게 올라간 비주얼은 그럴듯하다.
젓가락으로 비비다 보니 면 밑에 소스가 깔려있어서 치덕치덕 해짐.
근데 이 소스 맛이 대략 마요네즈 80%, 식초 20% 정도의 맛이다..
별다른 맛없고 마요네즈의 느끼함에 시큼한 맛과 가쓰오부시의 짠맛이 가미된 맛.
한 젓가락 먹는 순간부터 그냥 탄탄면 먹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옴..
그리고 같이 간 동료가 명란 감자볼을 하나 주문했는데 위에다 케챂을 뿌려서 준다.
명란 감자볼에 케챂을 도대체 왜 뿌리는 거지? 취향대로 먹게 옆에다 뿌려주던가..
덕분에 케챂맛에 묻혀서 명란 맛은 하나도 안 난다.
이건 센스를 떠나서 개념이 없는 수준..
탄탄면은 딱히 나쁘지 않음에도 이 날 대미지가 커서 당분간 재방문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