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점심에 가서 한양대점에서 할인 이벤트 중이라는 커플세트를 먹었다.
열탄불고기 3인분 + 7분 돼지김치 1인분 + 음료수 1개 구성에 33,000원.
음식이 엄청 맛있진 않아도 지점별로 편차가 크지 않은 게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장점인데 여기 새마을식당 한양대점은 다른 지점들과 다르게 불판이 네모 형태고 결정적으로 가스불을 쓴다.
내가 알기로는 새마을식당은 원래 열탄을 사용한다. 그래서 대표 메뉴도 '열탄'불고기이고.
이게 이상해서 좀 찾아보니 최근에 새로 오픈한 새마을식당 매장들은 이렇게 가스불 형태로 바뀐 모양이다.
고기는 불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기존 열탄 불판 사용 매장과 차이 발생)
백종원이 늘 방송 나와서 남들한테 장사에 초심을 잃지말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 프랜차이즈가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지?
7분돼지김치도 한 10년 만에 먹어본 것 같은데 대부분 고기랑 같이 주문하다 보니 주방에서 다 끓여 나와서 7분 타이머 같은 초기 컨셉은 사실상 무의미해진 지 오래고 건더기 큼직한 상태로 나온 후 가위로 잘라주는 것도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건더기 상태가 거의 죽처럼 나와서 맛도 별로였다.
최근 한양대점이 재오픈하면서 옛 생각에 두어번 가봤는데 만족도가 그저 그래서 또 가게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