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이튿날 갔던 초량이바구길.
시간이 별로 없어서 멀리는 못 가고 부산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가게 된 건데 전체를 다 돌진 못하고 168계단까지만 올라갔다.
168계단은 딱히 볼 건 없고 그냥 옛날 산동네 가파른 계단 주변에 전시물이나 전망대등의 시설과 몇몇 상점을 배치해놓은 것이 전부다.(하긴 168 '계단'에 계단 말고 뭘 바라겠는가)
계단 꼭대기 뷰도 바다가 탁 트여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높은 것도 아니어서 그렇게 볼만한 경치는 아니다.
그래도 땀 흘리며 올라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재미 삼아 들른 다락방 장난감 박스에서 뜻밖의 레어템을 구하게 된 성공적인 일정이었다.
'건담 일러스트레이션 월드 리미티드 에디션 피규어 세트'인데 주인아저씨랑 협상해서 할인도 받았다.(참고로 여긴 카드 불가, 계좌 이체 가능)
건담 피규어의 자세한 리뷰는 따로 포스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