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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량이바구길

이바구길 초입에 있는 구 백제병원 건물.(현재는 카페)
가는길부터 오르막이다.
초량초등학교 앞 간판도 없는 옛날 문방구.
이바구길 안내도. 난 168계단까지만 올라갈 생각.
여러가지 자료 사진들. 
옛날 모습을 담은 벽화.
계단 나오기 시작. 아직 168계단은 아니다.
168계단 앞에 무료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있어서 타고갈까 걸어갈까 고민했는데 비와서 중단됐다고해서 강제로 고민이 해결됐다..
168계단 오르기 시작. 중간 중간 전망대 등 쉬어갈 곳이 마련되어 있다.
김민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부산 동구가 낳은 천재 시인이라고 하는데 난 모름.
솔직히 전망대라고 하기엔 높이가 좀 낮다.
땀 좀 식히고 다시 올라간다.
아침부터 비가와서 날은 흐렸지만 대기가 깨끗해서 가시거리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별 감흥은 없지만 중간 중간 이런 전시물들도 있다.
168계단 거의 끝 부분에 위치한 캘리그라피 공작소. 들어가보진 않았다.
내려다 본 모습. 왼쪽에 보이는 것이 모노레일..
모노레일 종점(?)에서 바라 본 모습. 멀리 부산항대교가 보인다.
솔직히 경치가 별로 볼 건 없다. 그냥 '아.. 올라왔구나.' 정도의 느낌.
168계단 꼭대기에 있는 우리동네168이라는 브런치 카페. 더워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러 들어감.
입구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
별로 내 취향은 아니지만 주인장이 꽤 신경썼다는걸 느낄 수 있다.
매장 한쪽에 이런 것도 있는데 판매용인지는 모르겠다. 수족관은 좀 뜬금 없었음.
뷰가 아주 좋다. 전망대보다 나은 듯.
우리동네168 창가 뷰.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아찔할 듯.
카페에서 땀 좀 식히고 다시 168계단을 내려가기 시작.
올라가면서 봐뒀던 다락방 장난감 박스를 내려가면서 들어가본다.
주인장이 써놓은걸 보면 사람들이 구경만하고 잘 사지는 않는 모양.
입구에서부터 분위기가 범상치 않다. 뭔가 하나 건질 수도 있겠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옴..
조악한 퀄리티의 소품이나 자잘한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은근히 오래된 것들도 섞여있어서 레어템이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내가 정확한 시세를 아는 건 아니지만 대충 봐도 가격은 비싼편이다.
???!!! 여기에 건담이??? 역시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나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건담 일러스트레이션 월드 피규어 세트를 이런곳에서 보게될 줄이야.. 대단한건 아니지만 지금은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는 제품이라 나름대로 레어템이다.
뜻밖의 수확으로 기분 좋게 내려옴.

 

부산 출장 이튿날 갔던 초량이바구길.

시간이 별로 없어서 멀리는 못 가고 부산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가게 된 건데 전체를 다 돌진 못하고 168계단까지만 올라갔다.

168계단은 딱히 볼 건 없고 그냥 옛날 산동네 가파른 계단 주변에 전시물이나 전망대등의 시설과 몇몇 상점을 배치해놓은 것이 전부다.(하긴 168 '계단'에 계단 말고 뭘 바라겠는가)

계단 꼭대기 뷰도 바다가 탁 트여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높은 것도 아니어서 그렇게 볼만한 경치는 아니다.

그래도 땀 흘리며 올라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재미 삼아 들른 다락방 장난감 박스에서 뜻밖의 레어템을 구하게 된 성공적인 일정이었다.

'건담 일러스트레이션 월드 리미티드 에디션 피규어 세트'인데 주인아저씨랑 협상해서 할인도 받았다.(참고로 여긴 카드 불가, 계좌 이체 가능)

건담 피규어의 자세한 리뷰는 따로 포스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