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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조커

2019.10.04 관람

 

일단 다 떠나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말 그대로 미쳤다.

2시간 내내 조커만 나오는 영화고 카메라는 심심하면 클로즈업을 남발하지만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보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든다.

미친 연기뿐 아니라 무겁고 다크한 영화 속 분위기를 빚어낸 미장센과 끊임없이 심장을 울려대는 BGM과 사운드트랙이 기가 막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히스 레저의 조커와 비교해서 어떨까 하는 궁금증과 의구심이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히스 레저의 조커는 단 1도 생각나질 않았다.

정확히는 떠오를 틈이 없었다는 게 맞을 듯.

 

8.5/10

 

ps. 이 영화가 15세 관람가를 받은 것 까진 그렇다 쳐도, 딱 봐도 초등학생인 애들을 데리고 극장에 온 부모들이 있는 것에 좀 놀랐다. 부디 히어로물인 줄 알고 실수로 데려온 것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