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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사계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간판도 없고 '사계'라고 적힌 작은 종이 두장이 전부.
내부 모습. 항아리는 대체 뭐지? 잘 안보이지만 기둥 뒤로는 짚단이 놓여있다. 세상 힙함..
거의 성수동 감성의 극한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으로 나오는 연근튀김과 참나물무침. 맛있다.
콜키지로 위스키를 가져가니 언더락 잔에 아이스볼을 넣어준다.
한우 채끝 숯불구이 (36,000원)
조개 술찜 (28,000원)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데다 간판도 없고 조명까지 어둑어둑해서 정말 아는 사람들만 찾아갈 것 같은 곳이다.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지 않고 낡은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소위 '성수동 감성'의 극한을 보는 듯했는데, 넓은 공간에 듬성듬성 놓인 테이블과 항아리, 짚단(?), 돌멩이(?)가 인테리어의 전부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으로 술도 참이슬 같은 건 아예 없고 기본 일품진로부터 시작이다.

우린 다행히 콜키지로 준비해 간 위스키를 먹었다.

안주는 한우 채끝구이랑 조개 술찜으로 했는데 힙한 분위기에 비해 음식은 무난하고 평범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