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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남산의 부장들

2020.01.26 관람

 

10.26이 소재다 보니 일부 보수 진영에선 살인자 미화라거나 총선용 홍보물이라며 흥분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정치색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없을 수도 없고) 실화 기반의 원작을 무리해서 오버하지는 않는다.

연출은 담백하다 못해 건조함마저 느껴질 정도고 오로지 배우들(특히 이병헌)의 연기에 모든 걸 맡긴 영화다.

그렇다 보니 영화적인 재미는 별로 느낄 수 없고 배우들의 연기에 함께 몰입하지 못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소지도 다분하다.

이병헌의 심리 묘사와 감정선 표현이 극 전체의 긴장감을 좌우할 만큼 훌륭하지만 이성민도 언뜻언뜻 진짜 박통처럼 보일 정도로 잘 뽑혔다.(다만 현재 같이 개봉 중인 미스터 주와의 괴리감이..)

 

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