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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더 플라자 호텔 클럽 라운지

5성급 호텔이지만 연식이 있다보니 외관은 좀 별로다. 하지만 시청을 마주보고 있는 입지는 최상급.
1층 로비. 클럽라운지 이용자는 클럽라운지가 위치한 5층에서 체크인 한다.
19층으로 배정 받았고 시청이 내려다 보이는 뷰였다. 스케이트장에서 신나게들 타고 있음.
디럭스룸인데 좁아서 킹사이즈 침대가 방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양쪽에 달려있는 이 거대한 스탠드는 대체 무슨 컨셉인지? 어쨌건 방은 별로였는데 목적은 클럽라운지 이용이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았다.
캡슐 커피가 제공되지만 클럽라운지에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물 말고는 쓸 일이 없었다.
호구들만 이용한다는 미니바. 참고로 스니커즈는 6,600원이고 카스 한캔에 만원이다.
대충 외투 벗어놓고 클럽라운지로 출발. 엘리베이터 속도가 빨라서 좋았다.
클럽라운지는 설 연휴라 그런지 한적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별로였는데 특히 고동색 줄무늬가 너무 올드해보였다.
클럽라운지에서도 창밖으로 시청이 보인다.
내다보니 여전히 열심히들 타고 있다.
11시반부터 5시까지는 애프터눈 티 타임인데 샌드위치랑 빵 등 간단히 요기할 것들이 나온다.
샌드위치 재료들.
디저트류
과일과 음료들
샌드위치 만들어 옴. 빵 종류도 여러가지고 토스트기로 데울 수 있어서 맛있게 해먹었다.
커피는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으로 캡슐 종류는 4가지 있었다. 캡슐보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좋아해서 맛은 그냥 그랬다. 그래도 두 잔 마심..
하나 더 만들어 먹음.
먹고 올라왔는데 너무 배불러서 덕수궁 한바퀴 돌기로 함.
소화시키는 중..
덕수궁 안에서 바라본 더플라자 호텔.
욕실 어메니티가 에르메스였는데 딱히 향이 좋은지는 모르겠더라. 그리고 욕조도 없음.
잠시 쉬다 6시쯤 다시 클럽라운지로 이동. 6시부터는 해피아워라고해서 술이랑 식사 가능한 음식들이 나온다. 해 떨어졌는데도 열심히들 타고 있음.
첫 접시로 담아온 것들인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와인과 위스키부터 보드카, 데킬라, 칼루아 등 술도 다양하게 제공.
훈제 연어도 쫀득한게 진짜 맛있었다.
카레도 맛있어서 이런데서 잘 안먹는 밥까지 비벼 먹음..
소고기 장조림이랑 마른새우 볶음도 간이 딱 맞는게 완전 밥도둑.
낮에는 없던 맥주가 추가된 냉장고.
내가 좋아하는 망고 치즈도 있다.
클럽라운지 음식인만큼 종류는 몇 가지 안되지만 다 맛있고 만족스러워서 다음날 아침 조식에 기대가 커졌다.
배터지게 먹고 방으로 돌아와 촌놈처럼 터치로 조명 켜고 끄는게 신기해서 가지고 놀다 잠듦.
다음날 아침 기대하던 조식 먹으러 클럽라운지로 출동. 베이컨은 크리스피, 소프트 두 종류 제공되고 불고기가 또 진짜 맛있었다..
양송이 수프도 진하고 맛있음.
불고기가 간도 짜지않고 딱 맞는게 너무 맛있어서 평소에 아침 먹지도 않는데 결국 밥까지 갖다 먹었다.
수란 같은건데 호기심에 가져와봤으나 역시 난 완숙파라 별로였다.
훈제연어는 조식에도 나왔다. 프렌치 토스트도 부드럽고 맛있음.
훈제연어 맛집이다.
슬라이스 햄은 잘못 가져왔다. 화장품 맛 남. 스모크 치즈는 맛있다.
원래 치즈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불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미역국이랑 한 그릇 더 먹었다.

 

라운지나 조식 좋은 호텔로 호캉스 계획을 잡고 최종적으로 더플라자 호텔을 선택해 다녀왔다.

리노베이션을 했다지만 근본적으로 오래된 호텔이라 방도 좁고 인테리어도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클럽 객실 이용하면 피트니스 클럽이랑 수영장, 사우나 등도 이용 가능하지만 이런 건 별로 관심 없고 위치도 별관에 있어서 불편한 구조라 모두 패스.

하지만 주목적이었던 클럽 라운지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음식 종류는 몇 가지 안되지만 해피아워와 조식 모두 맛있었다.

특히 훈제연어랑 불고기가 맛있었고, 그중 불고기는 고기도 좋았지만 양념이 짜지 않으면서 표고를 넣어 감칠맛 나는 게 베스트 메뉴였다.

클럽 라운지로 할지 조식 뷔페(세븐스퀘어)로 할지 고민하다 전날부터 먹을 수 있는 클럽 라운지로 선택한 건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다음엔 더플라자 호텔 뷔페인 세븐스퀘어 디너를 먹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