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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고운 돈카츠

주전자 형태의 용기에 돈가스 소스가 담겨 있는 것이 독특하다. 우측의 두 소스통은 소금과 와사비.
국은 고깃국+미소국의 느낌으로 사골 우거짓국 비스무리한데 내 입맛에 맞았다.
안심카츠 (11,000원)
등심카츠 (10,000원)

 

옵션을 각성하게 만든 것으로 내 멋대로 추측 중인 고운 돈카츠를 다녀왔다.

만석이라 약간 웨이팅을 해야 했고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좀 어수선한 것이 자리가 덜 잡힌 분위기다.

안심, 등심을 먹어봤는데 두툼한 두께에 비해 육즙이 살아있어서 안심은 아주 부드럽고 등심도 질기지 않으면서 씹는 맛의 밸런스가 좋았다.(다만 끝에 비계 붙은 건 마음에 안 듦)

고기 잡내도 없고 튀김 상태도 적당한 것이 딱히 나무랄 데 없는 돈가스 맛집이라 할만하다.

토라식당보다 맛있고 윤경보다 가성비가 좋아서 성수동 돈가스 중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메뉴 구성은 좀 아쉬운데 둘 다 맛볼 수 있는 안심+등심 세트나 흔한 치즈 돈가스 같은 메뉴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가츠동이나 가츠나베 같은 것도 없다.

치킨카츠 맛이 궁금한데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