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더 플라자 세븐스퀘어

일요일 저녁 6시 타임 이용
테이블에 생수랑 탄산수가 한병씩 놓여있다.
오랜만의 호텔 뷔페니 교양 있게 에피타이저로 시작하려 했으나...
그런거 없고 바로 고기 가져옴. 고기는 양갈비, LA갈비, 스테이크 있는데 LA갈비는 별로다.
대게찜이 차갑게 나오지 않고 따뜻해서 좋았다. 손질도 다 되어있음.
살도 꽤 들었다.
클럽 라운지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 훈제 연어가 뷔페에도 있었다. 역시 맛있음. 초밥과 회도 몇 가지 있었는데 평범했다.
고기중에선 그래도 양갈비가 낫긴한데 라세느 양갈비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 위에는 칠리새우인데 튀김도 두껍고 딱딱해서 맛 없음.
이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심.
집게발이 리필돼서 한 접시 더 가져다 먹었다. 이쯤되니 게는 물림.
연어, 가리비, 고추잡채 등. 딱히 맛있는건 없음.
스테이크, 만두, 참치 타다끼 등.
디저트. 역시 딱히 맛있는건...
망고 아이스크림
치즈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더 마시고 마무리.

 

호캉스 갔던 더 플라자 호텔 클럽 라운지 음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대하고 간 세븐스퀘어.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전체적으로 별로였다.

일단 음식 가짓수가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첫인상부터 실망스러웠는데, 물론 가짓수만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음식의 맛과 질이 중요하지만 이쪽도 딱히 좋지는 않다.

우선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대표 메뉴가 없고 그나마 고급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양갈비와 대게찜뿐인데 양갈비는 라세느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고 대게는 살도 많고 나쁘지 않지만 신선한 느낌은 아니다.

메뉴 구성도 호텔 뷔페에서 기대할 법한 평상시 쉽게 접하지 못하던 음식이나 고급 요리 같은 건 전혀 없고 그냥 다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밖에 없다.

10만 원짜리 뷔페라기엔 음식의 가짓수도 구성도 맛도 모두 내 기준 이하.

이 가격에 랍스터 나오는 곳도 많고 6만 원짜리 더리버사이드 더가든키친의 경우 여기보다 음식이 3배는 더 다양하기 때문에 메리트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