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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동해루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분위기는 구리지만 깨끗하다.
삼선간짜장 곱빼기 (8,000원)
간짜장이라기엔 기름은 적고 물기는 많다. 그리고 파는 왜..
면은 무난함
아무리봐도 간짜장의 비주얼은 아님.
삼선짬뽕 (7,000원)
사진으로도 느껴지지만 맛이 매우 심심하다.

 

행당동 주택가에 있는 오래된(30년 됐다고 함) 중국집인데 재개발 때문에 근처로 매장을 이전해서 새로 오픈했길래 한번 가봤다.

재개발 들어가면 왕십리를 뜰 예정이라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었기에 기왕이면 고급으로 먹어보자고 짜장, 짬뽕을 삼선으로 주문했다.

우선 삼선간짜장은 소스가 묽고 기름기가 거의 없어서 이게 간짜장 맞나 싶은 상태로 나온다.

먹어보면 의외로 간은 맞는데 간짜장 특유의 기름에 달달 볶은 그 맛이 전혀 안 난다.

물기가 많다 보니 비벼도 축축하고.. 그렇다고 해물이 푸짐하게 들은 것도 아니고.. 그냥 별로다.

그래도 간은 맞아서 간짜장 같진 않지만 그럭저럭 먹긴 했는데, 삼선짬뽕은 간도 안 맞는다.

국물이 정말 싱겁다 못해 밍밍하고 불맛 같은 건 아예 제로.

짬뽕에 호박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고.. 해물은 오징어 몇 조각이랑 조그만 칵테일 새우 몇 마리, 질긴 위소라뿐.

솔직히 집에서 막내가 만든 야매 짬뽕이 이거보단 훨씬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