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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고봉삼계탕 광화문점

입구가 아주 화려하다.
상황버섯이 들어간다고 입구에 이렇게 꾸며놨다.
삼계탕은 기본인 상황삼계탕과 한방삼계탕 두 종류
특이하게 계산서 대신 이런걸 준다.
반찬은 이렇게 세 가지
상황삼계탕 (15,000원)
일반적인 삼계탕과 다르지 않게 닭은 작은편이다.
(당연하지만)가슴살만 뜯어먹음. 안에는 밥이 들었다.

 

중복에 삼계탕이라도 한 그릇 먹으려고 찾아보니 고봉삼계탕 광화문점이 있길래 가봤다.

기본인 상황삼계탕과 한방삼계탕 두 종류가 있는데 한방삼계탕은 한약재 맛이 강할 것 같아서 상황삼계탕으로 주문했다.

비주얼이 일반적인 삼계탕과 달리 국물 색깔이 누렇고 엄청 걸쭉하다.

나도 진한 국물은 좋아하는데 이건 진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죽이나 스프처럼 걸쭉해서 국물을 떠먹는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부분인데 나처럼 국물은 좋아하지만 죽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별로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한방삼계탕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인삼 같은걸 넣어서 살짝은 한약재 같은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 난다.

그렇다고 상황버섯향이 딱히 나는 것도 아니고, 한 마디로 별다른 맛이 없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입에는 참 밋밋한 맛이었다.

닭은 일반적으로 삼계탕에 쓰이는 크기로 작은 편이었지만 신선해 보였고 맛도 잡내 없이 무난했다.

닭다리를 안 먹어서 사실상 반 이상은 남기기 때문에 삼계탕을 원래 잘 안 사 먹는데 국물까지 별로여서 실망스러웠다.

앞으로도 삼계탕은 그냥 안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