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에 신메뉴들이 나왔길래 하나씩 시켜 먹어봤다.
일단 떡볶이 포장을 제대로 안 했는지 배달 기사가 충격을 줬는지 한쪽 부분이 뜯어져서 국물 다 새어 나와서 먹기 전부터 점수 까이고 시작함.
경복궁점에 주문했는데 시간도 꽤 걸리고 미지근한 상태로 와서 떡볶이랑 유부주머니는 전자레인지에 한번 돌려 먹어야 했다.
먼저 짜빠떡볶이는 기존 죠스떡볶이에 짜장 소스 하고 계란후라이를 하나 얹은 건데 소스는 짜장 분말 맛이 난다.
익숙하면서도 기존 떡볶이 양념과도 잘 어울리는 것이 생각보다 맛은 괜찮은데 엄청 짜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실제로 리뷰에도 왜 이렇게 짜냐고 하는 사람 많음)
범벅만두는 야끼만두에 빨간 소스를 발라놓은 건데 살짝 매콤한데다 계피맛도 나고 설탕을 뿌렸는지 설탕 입자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위에 땅콩 조각도 뿌려있어서 어찌 보면 호떡 속에다 고추장 섞은듯한(?) 맛인데 나쁘진 않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떡볶이나 튀김 등 다른 분식 메뉴들과 별로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맛이다.
마지막 신메뉴 떡또그는 가래떡 튀겨서 소스 발라놓은 형태인데 소스맛이 범벅만두랑 거의 비슷한걸 보니 아마 범벅만두 만든 김에 돌려 쓰기 용으로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메뉴 3종 세트를 먹어 본 결과 합격점을 줄만 한 건 짜빠떡볶이 뿐, 나머지 둘은 또 사 먹을 생각 없다.
그 외 튀김이나 유부주머니는 늘 먹던 대로 무난했고, 다른 건 몰라도 오뎅국물만큼은 죠스가 매장 편차 별로 없이 맛있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