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팥칼국수 시식기.
사실 난 팥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인스턴트 라면으로 나온 팥칼국수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먹어봤다.
주의할 점은 비빔면이나 짜장라면처럼 생각하고 면 끓인 후 물을 버리거나 또는 버릴 생각으로 물 양을 대충 넣으면 망한다.
면 끓인 후 물 버리지 않고 그대로 분말스프 풀어서 농도를 맞춰야 하는 거라 500ml 정확히 넣고 끓여야 한다.
처음 분말스프 넣으면 어째 좀 묽어 보이는데, 열심히 풀어주면 점점 농도가 진해져서 제법 꾸덕꾸덕해진다.
우선 면발은 칼국수면 특유의 쫄깃함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꽤 그럴듯한 팥죽 맛이 난다.(분말스프에 팥가루가 54%라고 함)
간도 어느 정도 되어있고 단맛도 나는데 내 입맛에는 좀 달았다.
본인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더 첨가해서 먹으면 될 듯.
난 한번 맛본 것으로 족하지만 팥죽이나 팥칼국수 좋아하는 사람이면 간편하고 맛도 그럴 듯 하니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