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뷔페

평일 점심에 날도 흐려서인지 한적했다.
더 뷔페는 2층에 위치.
오늘도 연장샷으로 시작.
호텔 뷔페면 보통 탄산수나 병 생수가 일반적인데 여긴 500ml 생수가 나와서 상대적으로 좀 없어 보였다.
전복 특선 요리 기간이었는데 전복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가져다 먹은 건 거의 없다.
첫 접시는 양고기, 비프 바베큐와 유일하게 먹은 전복 요리인 마늘 버터구이.
진하고 맛있었던 버섯 수프.
비프 스테이크와 연어구이, 메로구이 등.
메로구이는 오랜만에 먹었는데 맛있었다.
대게찜과 새우튀김.
커피는 폴 바셋 머신에서 뽑아 먹으면 된다.
새삼 느끼지만 폴 바셋 커피 맛있다.
양고기, 소고기, 칠리 새우. 다른 곳처럼 뼈 붙은 양갈비가 아니고 스테이크처럼 고기만 구워주는데 아마 등심 부위인 것 같다.
게살 수프. 뷔페에서 게살 수프 맛있는 곳 거의 못 봤는데 여긴 괜찮았다.
디저트 코너.
크레이프 수제트 발견.
케이크 몇 가지.
폴 바셋 커피 추가.
한식 코너
한식은 이 정도만.
과일 코너
대게가 일반적인 찜이랑 국물에 담긴 매운대게 두 가지가 있는 게 특이했다.
대게가 살도 많고 간도 딱 좋아서 많이 먹었다.
비프 바베큐와 연어, 문어 샐러드, 복어탕수 등.
하몽
그라노파다노 치즈
베이커리 코너. 빵들이 서랍에 들어있는 게 귀여웠다.(배 부를 것 같아 먹진 않음)
초밥과 회는 가짓수가 많지 않고 기본적인 것들만 있다.
연어회가 부드럽고 신선했다.
즉석 요리는 테이블 번호표 꽂아두면 가져다 주는 방식.
즉석 코너에서 주문한 마라탕. 양도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 주고 별 기대 안 했는데 맛도 좋았다. 
메론, 새우튀김, 하몽 등.
호텔 뷔페 가서 냉면 먹을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더 뷔페 냉면은 냉면집 못지 않게 괜찮다는 얘길 듣고 주문해 봤는데 입가심으로 먹을만했다.
마지막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크레이프 케이크 등과 폴 바셋 아메리카노로 마무리.

 

워커힐 더 뷔페를 다녀왔다.

호텔 뷔페들 주말에 2시간씩 끊어서 2부제로 운영하는 거 마음에 안 들어서 평일 점심으로 갔다.(더 뷔페 평일 점심은 3시간)

2시간이면 먹기만 해도 빠듯해서 느긋하게 먹기 힘든데 인당 10만 원 넘게 받아먹으면서 2시간으로 제한하는 건 양심 없는 운영정책이다.

워커힐이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규모는 크지만 (중간에 리모델링을 하긴 했겠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좀 올드한 느낌이었다.

직원들도 딱히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친절하고 서비스 좋다고 느꼈던 다른 호텔 뷔페들에 비하면 좀 딱딱하고 그냥 각자 자기 할 일만 한다는 느낌.

음식 가짓수는 평균보다 좀 더 적은 편으로 보였는데, 음식이 거의 다 맛있거나 최소한 맛없는 건 없었을 정도로 전체적인 맛의 만족도는 좋았다.

하지만 요즘 호텔 뷔페에서 기본 메뉴나 다름없는 양갈비가 뼈 붙은 랙이 아닌 스테이크 형태로 나오고(등심으로 추정되는데 좀 질겼다), 더 뷔페만의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메뉴도 딱히 찾을 수 없었던 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