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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우곡생주 + 감자버터구이

배혜정도가의 우곡생주
안주는 감자버터(치즈)구이

 

명동 롯데백화점 주류 코너에서 술 살만한 거 있나 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구입한 우곡생주.

배혜정도가에서 만든 프리미엄 탁주인데 750ml 한 병에 약 6천 원으로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막걸리 중에선 가장 비싸다.

알콜은 10도로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보통 6도)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뭐가 다르길래 비싼가 해서 보니 고 배상면 회장의 유작인 우곡주의 정신을 딸 배혜정 대표가 이어받아 대중화시킨 술이란다.(병 라벨에 쓰여있음)

그리고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미주고 쌀 함량이 물보다 더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흔들지 않아도 탁한 상태고 농도가 굉장히 걸쭉하다.

맛을 보니 정말 걸쭉하지만 목 넘김은 부드럽고 알콜향이 제법 세게 느껴지며 생각보다 단맛이 상당히 강했다.

대신 탄산은 전혀 없고 신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쌀의 단맛을 극대화한 콘셉트의 막걸리 같은데, 내 입에는 너무 달았고 진하고 묵직한 농도 역시 뭔가 마신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어서 편하게 마시기엔 부담스러운 술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