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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긴자 하남미사점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기도 포장 가능한 도시락 메뉴를 팔고 있다.
들어가 보면 도시락뿐 아닌 굴비, 전복죽, 사케에 갈비탕까지 이것저것 다양하게 판매 중.
대략적인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깔끔함.
예약한 룸으로 안내 받음.
주말가족모둠(1인 29,000원)으로 주문, 매생이 전복죽과 젠사이 3종을 시작으로 음식이 나온다.
연어쌈
사시미&세꼬시&해초
튀김
탕수어
오징어 탕수육
단품으로 추가한 긴자 스시 (28,000원)
역시 단품으로 추가한 모둠튀김 (30,000원)
식사는 돌솥알밥과 매운탕이 나온다.
후식은 매실차
테이블에 케이크를 보더니 생일인 분 있냐고해서 그렇다고하니 생일상을 차려줬다.
생일 촛불 끄는 부자
할머니와 손자

 

둘째 생일이 있던 지난 6월 말에 다녀온 긴자 하남미사점.

긴자는 처음 가 본 건데 전체가 독립된 공간으로 되어있어서 가족모임이나 상견례 등으로 많이 이용한단다.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주말 코스 메뉴가 인당 2.9만 원부터 있어서 가격도 꽤 합리적이다.

3.9만 원짜리하고 고로케랑 조개류 정도 추가되는 차이밖에 없어서 2.9짜리로 하고 식구들이 좋아하는 스시랑 튀김을 단품으로 추가했다.

음식은 대체로 무난했지만 추가로 주문한 모둠튀김이 가격에 비해 구성이 별로여서 굳이 추가 안 했어도 될 뻔했다.

차라리 회무침이나 스시를 더 시키는 게 나았을 듯.

직원이 우리가 가져온 케이크를 보고 생일이신 분 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미역국이랑 굴비 반찬이 올라간 생일상을 차려다 주고 초딩 모자 씌워서 생일 축하 노래까지 불러줬다.

굴비는 말라서 먹을 것도 없어 보였지만 생일이라고 챙겨주는 것 자체로 식구들에겐 즐거운 이벤트였기에 반응은 좋았다.

전체적으로 분위기, 음식, 가격 모두 무난하고 무엇보다 독립적인 공간에서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