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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르프리크

포장 용기의 헬멧 쓴 닭이 인상적이다.
위쪽에 메뉴가 표기되어 있다. 난 시그니처 버거 가장 매운 3단계로 선택.
시그니처 버거 (9,800원)

 

전에 한번 갔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못 먹고 돌아온 르프리크를 배달로 먹어봤다.

같은 내슈빌 버거 전문점인 핱버드보다는 확실히 퀄리티가 좋긴 한데, 가격도 3천 원이나 비싸기 때문에 더 나은 것이 당연하긴 하다.

매운맛은 3단계까지 선택 가능하고 가장 높은 3단계도 별로 맵지 않다.

우리 회사 공인 맵찔이 김까오님이 2단계 먹고 아무렇지도 않은 걸 보면 매운걸 좀 좋아한다면 바로 3단계로 가야 후회하지 않을 거다.

치킨 패티가 두툼하고 소스 맛도 괜찮아서 처음 입 안 가득 퍼지는 자극적인 풍미가 좋은데, 문제는 치킨이 너무 기름져서 반 정도 먹을 즈음엔 굉장히 느끼해진다.

패티 위에 올라간 코울슬로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이지만 역부족이다.

같이 먹은 네 명 모두 '처음엔 엄청 맛있는데 갈수록 느끼해진다'는 공통된 소감을 남겼다.

이 날 패티 조리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배달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