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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화양동 깍뚝

불부터 나온다.
삼겹살 한판 올림 (21,900원)
다음은 목살 차례
목살 한판 (21,900원)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 무려 소금기름장도 주문 가능.
삼겹살 한판 추가.
돼지갈비 2인분 추가 (21,800원)
가짜 목살 갈비지만 난 오히려 좋다.

 

작년 12월에 갔던 깍뚝의 뒤늦은 포스팅.

같은 골목 라인에 고깃집들이 많지만 항상 사람 꽉 차고 웨이팅 기기까지 있는 곳은 여기뿐이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가 궁금했는데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바로 이해가 갔다.

삼겹살, 목살 600g 한판에 단돈 21,900원이다.

물론 이 가격이 가능하다는 건 수입 고기란 얘기다.(확인해보니 목살, 삼겹살은 캐나다산, 돼지갈비는 미국산이었다.)

하지만 국내산 삼겹살, 목살 180g이 보통 1.5~1.8만 원 정도 하니 수입 고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가성비임은 분명하다.

국내산 생고기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진 않지만 수입 고기치고는 질이 나쁘지 않고 잡내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이런 미친 가성비를 갖췄으니 주변의 돈 없고 배고픈 대학생들과 저렴한 가격에 한잔 하려는 직장인들로 미어터질 수밖에.

매장이 제법 넓은데도 워낙 사람이 많고 테이블 간 간격도 좁은 편이라 시끄럽고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저렴하게 고기로 배 채우고 2차 하러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