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화양동 어멍네고기국수

매장이 매우 좁아서 점심 시간엔 거의 웨이팅이 있단다.
벽 한쪽에 잔뜩 쌓여있는 사자표 동남국수. 면은 이걸 쓰는 듯 하다.
고기국수 (8,000원)
다행히 내건 살코기 위주였는데 랜덤하게 비계 많은 부위가 걸릴 수도 있다.

 

아주머니 두 명이서 운영하는데 무늬만 제주 고기국숫집 아니고 실제 제주도 분들인 것 같다.

매장이 매우 좁고 위치도 건대역에서 꽤 떨어져 있는데도 놀토인가에 나와서 맛집으로 소문이 났단다.

그래서 웨이팅을 각오하고 갔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서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메뉴는 고기국수, 고기국밥, 고사리육개장 세 가지가 전부다.

벽 한쪽에는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사자표 동남국수 중면이 쌓여있는데 고기국수에 쓰는 것 같다.

고기국수는 돈사골 육수라 비주얼은 돈코츠 라멘 한국 버전 같지만 농도가 그렇게 진하지 않고 담백해서 맛은 오히려 설렁탕 쪽에 가까웠다.

돈사골 육수 특유의 돼지 냄새가 전혀 없진 않지만 미세한 정도라 먹는데 딱히 거슬리진 않았다.

고기 고명은 거의 살코기였는데 비계만 잔뜩 붙은 거로 나온 사람도 있다고 하니 내가 운이 좋았던 듯.

워낙 면을 좋아해서 가끔 별미로는 괜찮을 것 같지만 줄 서가면서 먹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