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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마루제면소

달구벌 반점 같은 층 바로 옆에 위치.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준 콜라. 결국 라멘 나오는데까지 30분이 걸렸다.
마루 클래식 (8,500원)
마루 스파이시 (9,000원). 매운맛은 1-3단계 선택 가능하다.
마루 블랙 (9,000원)

 

성수동 달구벌 반점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마루제면소를 다녀왔다.

매장 내부 분위기도 그렇고 빽빽한 테이블 배치 등이 달구벌 반점과 유사하다.(같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공사했나?)

점심시간이라 매장이 거의 꽉 차긴 했지만 몇 자리 남아 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는데 10분, 2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 나온다.

20분쯤 됐을 때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콜라 한 병 주고는 결국 들어간 지 30분이 돼서야 라멘이 나왔다.

애초에 라멘이 이렇게나 오래 걸리는 음식인지도 의문이지만 30분이나 기다려야 할 상황이면 일시적으로 손님을 받지 말거나 최소한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미리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랬으면 당연히 다른 곳으로 가지 30분이나 기다리면서 점심시간을 허비하진 않았을 거다.

먹기 전부터 이미 기분을 잡친 상태라 음식 평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냉정하게 맛만 따지자면 라멘맛은 괜찮은 편이다.

돈코츠 육수도 진하고 간도 센 편이라 입맛에 맞았고 토치질로 불향을 입힌 차슈도 좋았다.

하지만 30분씩이나 기다려 가면서 먹을 정도는 당연히 아니고, 이 날의 후유증 때문에 다시 가진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