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제품이 특이한 건 피자 단품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세트로만 판매하는 메뉴라는 거다.
스파이시 치킨, 그릴 비프, 할라피뇨, 나쵸칩, 사워크림 등 멕시칸풍 피자에 별도의 하바네로 마요소스와 코울슬로가 추가된 구성으로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의 조화가 꽤 괜찮다.
문제는 세트에 포함된 하바네로 마요소스가 피자 다 먹고도 반통 이상 남는다는 거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른 음식 먹을 때 써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멕시칸 하바네로 피자를 또 시켜 먹게 된다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하바네로 마요소스가 또 하나 쌓이게 되는 거다.
그냥 피자 한판 먹을 정도 분량의 소스를 담아서 팔고 단가를 좀 낮춰도 됐을 텐데 굳이 왜 이런 판매 방식을 택했는지 나로선 잘 이해가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