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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생어거스틴 광화문점(서울파이낸스) 배달

타이칠리덮밥 (15,000원)
똠얌꿍 (21,000원)
똠얌꿍 면추가 (2,000원)

 

3주 뒤에 또 먹음.
맛있어서 또 주문한 타이칠리덮밥. 하지만 지난번과 맛이 너무 달랐다.
왕새우 팟타이 (19,000원)

 

작년에 생어거스틴 광화문점에서 배달로 먹었던 음식 퀄리티에 실망해서 한동안 안 먹다 오랜만에 다시 주문해봤다.

생 어거스틴에선 한 번도 안 먹어봤던 똠얌꿍(똠얌 쌀국수완 다른 메뉴)과 신메뉴로 보이는 타이칠리덮밥을 골랐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두 메뉴 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똠얌꿍은 생 어거스틴이 퓨전 풍이라 맛이 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제대로 된 맛에 내용물도 충실해서 좋았지만 면 추가까지 고려하면 가격은 좀 센 편이다.

타이칠리덮밥은 생 어거스틴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타이칠리누들과는 전혀 달랐는데, 타이칠리누들이 해산물 볶음인 반면 타이칠리덮밥은 다진 돼지고기와 타이 바질로 볶은 팟카파오무쌉에 매콤한 맛을 살짝 가미한 음식이었다.

간도 짭짜름한 것이 딱 좋고 고기 양도 푸짐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3주 뒤에 타이칠리덮밥이 생각나서 안전빵 메뉴인 왕새우 팟타이와 함께 또 시켜 먹었는데, 타이칠리덮밥의 비주얼부터가 이전과는 좀 달랐다.

물기 없이 바싹 볶은 이전과 달리 두 번째 시킨 건 겉으로 봐도 축축해 보이는 상태였고 소스가 바뀐 건지 색깔에도 차이가 있었다.

맛도 처음 시켜 먹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는데, 도저히 같은 레시피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간도 밋밋하고 매콤한 맛도 없고 그냥 맛이 없었는데, 마치 중국집에서 주방장 쉬는 날 사장이 대충 야매로 만든 음식을 먹은 듯한 느낌이었다.

맛있는 음식도 맛에 일관성이 없으면 다음에 또 먹어야 할지 고민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