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아웃백 천호점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에 치킨 텐더 샐러드,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 슈림프 아라비아따 단품으로 추가 주문함.
달링 포인트 스트립 & 슈림프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
달링 포인트 스트립은 420g으로 나온다.
베이비 백 립 400g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
투움바 파스타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
치킨 텐더 샐러드 (20,900원)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 280g (46,900원)
슈림프 아라비아따 (25,900원)

 

둘째 생일 가족 식사로 오랜만에 아웃백을 다녀왔다.

아웃백 천호점도 몇 년만이었지만 최근엔 거의 배달로만 먹어서 아웃백 매장에 가는 거 자체가 오랜만이었다.

BHC가 인수하고 나서 런치 타임이 짧아진 건 알고 있었지만 메뉴 구성도 뭔가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아버지 드시라고 카카두 김치 그릴러를 시켜드리려 했는데 아예 메뉴에서 사라져 있었다.(알고 보니 배달 전용 메뉴로 바뀜)

늘 그렇듯 서버가 세트 메뉴나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비싼 메뉴에 대해 안내를 해줬지만 무시하고 메뉴를 주문했는데 서버가 그렇게 드실 거면 차라리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으라고 권했다.

토마호크가 얼만데 그걸 먹으래? 그냥 스테이크에 단품들 주문하려 하니 그럼 블랙라벨 세트로 먹으라고 또 권유를 했다.

다들 배고픈데 주문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결국 서버 추천대로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에 추가로 단품을 몇 개 더 주문하려고 했더니 또다시 그렇게 하지 말고 커플 세트를 추가하라고 권유를 하는 거다.(정가에서 할인은 되지만 이미 수프나 음료는 충분한 상태라 세트가 더 이상 이득이 아니다)

이쯤 되니 슬슬 짜증이 나서 그냥 얘기한 대로 달라고 했다.

지금까지 아웃백 수도 없이 갔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이고 집요하게 메뉴 권유하는 건 처음이었다.

이건 직원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매장 또는 아웃백의 영업 방침이 이렇게 바뀐 게 아닐까 생각된다.

음식은 평소 아웃백과 같아서 잘 먹었지만 짜증 날 정도로 과한 메뉴 권유 때문에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그냥 치킨 텐더 샐러드나 배달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