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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돈규볶음 + 사케

편스토랑은 본적도 없지만 사진이 맛있어 보여서 샀다.
꽤 다채로운 구성.
먼저 고추기름에 마늘 넣고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다시 볶아준다.
다음엔 야채 넣고 또 볶는다.
야채 숨이 좀 죽으면 소스 넣고 또 볶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볶음의 연속.
마지막에 향미유 뿌려서 섞어주면 완성.
대만식 제육볶음이라는데 고기가 거의 가루라 제육 느낌은 아니다.
북극곰의 눈물이랑 같이 먹는데 너무 짰다. 술안주로 먹기엔 짜고 밥 반찬이나 덮밥으로 먹어야 할 간이다.
도저히 짜서 안되겠어서 닭가슴살+고추 썰어 넣고 다시 볶아줌.
닭가슴살 한 덩이 들어가니 간이 조금 맞는다.

 

편스토랑은 본 적이 없지만 아마 연예인들이 요리하는 프로그램 같고 이경규가 출연해서 만든 요리를 제품화한 것 같다.

사진이 맛있어 보여서 술안주 하려고 사 왔는데 밀키트치고는 내용물도 다채롭고 조리법도 단계별로 볶아줘야 해서 대충 때려 넣고 볶는 것보다는 좀 더 손이 간다.

기본적으로 다진 돼지고기에 야채 넣고 매콤+짭짤한 소스로 볶은 요리인데 여기에 고추기름과 불맛 향미유가 들어가서 중식 풍미가 가미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짜게 먹는 내 입에도 간이 너무 짰다.

포장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니 덮밥처럼 되어있었는데 밥이랑 같이 먹는 게 기본인 모양이다.

도저히 술안주로 그냥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짜서 닭가슴살 한 덩어리 썰어 넣고 다시 볶아주니 그제야 좀 먹을만해졌다.(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짐.)

기름지고 자극적인 볶음 요리 좋아한다면 별미로 괜찮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밥반찬이지 술안주로는 추천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