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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심퍼티쿠시 경복궁점(현 타펠룬데 서울)

골목 안쪽에 있어서 잘 봐야한다. 5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이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만석이어서 내부 사진은 안 찍었는데 개조한 한옥 분위기고 조명이 (밥 먹기엔)어두침침하다.
밥 먹으러 간 거지만 와인바니 와인도 한잔씩함.(9,000원)
화이트 라구 파스타 (17,000원)
문어 보리 먹물 리조또 (17,000원)

 

내가 갔을 땐 심퍼티쿠시였는데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최근에 타펠론데 서울로 이름이 바뀐 것 같다.(인테리어나 메뉴 구성은 이전과 별 차이 없는 듯)

골목 안에 있어서 눈에 잘 안 띄는데 이미 알려진 맛집이라 그런지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매장이 좁은 편이라 조금만 더 늦게 갔으면 오픈 즉시 못 들어갈 뻔.

파스타나 리조또가 특이하고 맛있어 보여서 간 거지만 와인바니 와인도 한잔 먹었는데 글래스 와인은 레드, 화이트 각 한 가지 고정이다.(화이트 와인은 카보다로카 비뉴베르드였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는 화이트 라구 소스에 트러플 오일이 더해져 풍미가 좋고 다소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꽈리고추로 만든 페스토가 적절하게 잡아줘서 맛있다.

문어 보리 먹물 리조또도 보리로 만든 리조또의 독특한 식감에 문어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져 맛있는데, 특히 문어가 쫄깃한 맛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위에 올라간 거품은 유자 폼이라는데 상큼한 맛이 살짝 가미돼서 밸런스를 맞춰준다.

메뉴들이 흔하지 않아 개성 있고 맛도 있는데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 싶은 곳이다.

언젠가 재방문하게 되면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