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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플래그 테일: 레퀴엠

*스포일러성 스크린샷 포함

전작과 마찬가지로 음성은 프랑스어로 진행했다.
튜토리얼겸 프롤로그를 마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된 말 모델링.
당연히 쥐 떼도 다시 등장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후회하기 5초 전.
동생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학살본능이 발동한다.
월드 그래픽이 매우 아름답다.
과연 누구 대갈통이 부숴질까?
조력자 아르노.
또다른 조력자 소피아.
게임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라 쿠나 섬.
섬의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드 룬 남매는 라 쿠나 섬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간다.
열받은 휴고.
휴고가 열받으면 다 죽는 거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별 티 안나는 석궁 스킨과 새 게임+가 해금된다.

 

재미있게 즐겼던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이하 전작)의 후속작 플래그 테일: 레퀴엠을 플레이 타임 23시간 만에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그래픽인데, 특히 월드 그래픽의 디테일이나 아트웍이 매우 뛰어나다.

인물 그래픽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표정 묘사는 극 중 캐릭터들의 감정을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OST는 여전히 훌륭하고 프랑스어 기준 성우들의 연기, 특히 주인공 아미시아의 연기는 게임과 캐릭터에 몰입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쥐떼를 이용한 퍼즐과 각종 연금술, 은신과 근접 무기를 사용한 전투 등 게임 시스템은 전작과 비슷하고 몇 가지 새로운 도구나 무기, 동료를 활용한 전투 등이 추가된 수준으로 시스템적인 큰 발전은 없다.

스토리는 레퀴엠(위령곡)이라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남매의 처절한 사투 끝에 비극적으로 막을 내리는데, 엔딩 후 여운이 제법 진하게 남는다.

하지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동생 휴고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병적으로 집착해 폭주하는 아미시아에게 완전히 몰입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존재한다.(훌륭한 성우 연기에도 불구하고)

에필로그나 쿠키 영상으로 미루어 볼 때 후속작이 나온다면 아미시아의 새로운 여정이나 수백 년 후 새로운 숙주의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수호자의 굴레에서 벗어난 아미시아의 이야기를 담아 3부작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