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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똥돼지마을 통삼겹김치돌구이



맛 좋구나!!
채식주의자는 결코 알 수 없는 이 기쁨!!

바로 집앞에 있는곳임에도 1년이 넘도록 한번도 가지 않았던 고기집.
저녁만되면 사람이 바글바글한것을 보며 고기맛이 좋은가보다 하긴했는데..
마침 27시간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해 라면끓일 기운도 없는와중에 고기먹을일이 생겼다.
세수도 안한채로 쓰레빠끌고 바로 출동.
지금까지 그냥 평범한 삼겹살집이거니 했는데 일단 판부터 돌판이다!
소시적 강가로 여행을 떠나본이들은 한번쯤 해봤을 돌판구이의 맛은 철판과는 확실히 다른것이다.

돌판의 한가지 문제점은 열받는데 오래걸린다는건데 다행히 미리 달궈져 나와서 해결.
그리고 아주 잘익고 맛있어보이는 김치를 돌판위에 올려준다!
가끔 고기집에서 김치를 구워먹으며 주방 아줌마 설거지하느라 고생하겠다는 생각을하며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자발적으로 김치를 구워먹으라고 올려주니 해결.

그러고보니 예상치 못했던 이 두가지가 모두 '똥돼지마을 통삼겹김치돌판구이'라는 상호명에 다 써있던거였다.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던것들의 중요성을 고기를 씹으며 다시한번 되뇌이는 교훈적인 시간도 가졌다.
고기질도 좋고 맛도 좋고 앞으로 동네 단골 고기집은 이집으로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