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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빙맥홀닭, 감요

매장.
빙맥타워 (생맥 1700cc 17,000원)
메머드 세트 (다리 6개 + 날개 7개 35,600원)
세트 포함 사이드로 선택한 감자튀김+똥집튀김
골뱅이+소면 (19,000원)
먹태+땅콩 (15,000원)
쥐포+땅콩 (12,000원)

빙맥홀닭

회식으로 갔던 곳으로 뚝섬역 파파존스 아래층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거 같다.

메뉴 구성부터 분위기까지 전형적인 치킨호프집인데 드라이아이스 피어나는 맥주타워가 정겨웠다.

치킨을 부위별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다리랑 날개만 있고 가슴살은 없어서 열받았었다.

골뱅이나 기타 메뉴들은 평범하거나 평범 이하였다.

 

술은 화요토닉으로.(화요 25 29,000원)
감성 연어 사시미 (29,000원)
레몬소스를 곁들인 이탈리안 새우구이 (19,000원)

감요

빙맥홀닭에서 공식적인 회식을 마치고 몇몇이 2차를 가기로 하고 전부터 가보고 싶던 감요로 향했다.

테이블 몇 개 놓고 예약 위주로 오너 셰프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몇 번 가봤다가 자리 없어서 그냥 나왔었는데 이날은 한 테이블이 비어있었다.

앉자마자 사장님이 자리 있어서 운 좋은 줄 알라면서 토킹을 시작하시는데 30년 넘는 경력의 롯데호텔 셰프 출신이신 걸 알게 되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차로 온 거라 배가 이미 차서 연어 사시미랑 새우구이만 시켰는데 일단 비주얼부터 '요리'다.

연어 사시미는 생와사비, 초생강, 케이퍼를 곁들여 먹는데 레몬제스트와 파마산 치즈가루까지 더해져 맛의 조화가 굉장히 좋다.

새우구이도 레몬소스 때문에 상큼해서 애피타이저로 딱 좋아 보였는데 7마리밖에 안 돼서 감질났다.

감요(감성요리)라는 이름답게 비주얼부터 맛까지 다 훌륭했지만 사장님이 음식 먹는 방법부터 손님들과 스몰 토킹을 나누는 콘셉트로 운영을 하는지라 내 성향엔 살짝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래도 다른 메뉴들이 궁금해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