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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 Gardigans - Emmerdale (1994)



고등학교때 이 앨범을 처음 접했었는데 한동안 푹 빠져지냈을 정도로 좋아했다.
처음 들었던 니나의 목소리는 천사 그자체였고 얼굴마저 좀 더 이뻤더라면 그녀는 여신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Lovefool로 카디건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겐 이 앨범이 촌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이 앨범으로 카디건스를 접한 사람이라면 이 앨범이 카디건스 최고의 작품이라는데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2집 이후 밝고 풍성해진 사운드의 카디건스도 물론 좋지만 이 앨범에서의 나른하면서 우울한 매력은 이후엔 찾아보기 힘들다.

Sick and Tired, Rise and Shine등의 히트곡외에도 Black Letter Day, Last Song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In the Afternoon까지 정말 좋은 곡들이 많다.
스웨디쉬팝으로 분류되긴하지만 재즈, 라운지, 트립합적인 요소까지 찾아 볼 수 있는 보석같은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