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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서대문역 속편한짬뽕

메뉴판. 뭘 덕지덕지 붙여놨는데 이 정도면 그냥 새로 하나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맛보기군만두 (3,500원)
만두는 4개 나온다.
해물짬뽕 (10,000원)
해물짬뽕이라기엔 해물이 많지 않다.
짬뽕밥 (8,000원)

 

서대문역 근처 짬뽕 전문점으로 짬뽕 외에도 짜장, 볶음밥이나 탕수육, 깐풍기, 양장피 등 기본적인 식사 및 요리 메뉴를 취급한다.

해물짬뽕, 짬뽕밥, 맛보기군만두를 주문.

군만두가 먼저 나오는데 기름에 튀기듯이 나오는 중국집 군만두가 아닌 일본식 교자 스타일이다.

만두는 촉촉하고 맛있었는데 크기가 작아서 맛보기 말고 8개짜리로 시켰어도 될뻔했다.

해물짬뽕은 일단 해물이 부실했는데 홍합만 좀 있고 다른 건 오징어 두어 조각과 주꾸미 한 마리가 전부다.

이정도면 해물짬뽕이 아니라 홍합짬뽕으로 이름 바꾸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일반 짬뽕보다 3천 원이나 비쌀 이유가 없다)

국물맛도 많이 매콤하거나 불맛이 강하거나 해물맛이 진하거나 하는 특징 없이 그냥 평범한데 짠맛만 좀 강하게 느껴져서 내 입엔 그저그랬다.

짬뽕밥은 면 대신 밥에 계란 하나 풀어주는데 마찬가지로 평범한 맛이다.

맛이 평범하니 상호처럼 속이 편하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