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어거스틴 광화문점 방문 기록 첫 번째.
똠얌꿍 + 면 추가는 역시 진리고 오랜만에 먹어본 느어픽타이담은 핵심인 후추맛이 거의 안 나고 고기도 질겨서 영 별로였다.
두 번째 방문.
지난 사진과 비교하면 똠얌꿍 국물이 좀 맑아진 것 같고 이번엔 면을 엄청 많이 줘서 놀랐다.(주방에서 양 조절 실수한 듯)
쏨땀이랑 왕새우 팟타이도 무난했다.
세 번째 방문.
이번엔 안 먹어 본 메뉴들을 좀 먹어봤는데 타이칠리폭찹은 배달로 먹어봤던 타이칠리덮밥의 요리 버전이었다.
매콤하고 바질향도 좋았는데 물기가 너무 흥건한 게 좀 별로였다.
그리고 같이 먹으려고 추가한 밥 상태가 찐 밥처럼 안 좋았다.
해물누들수끼는 태국식 샤브샤브인 수끼인데 칼칼한 해장용이란 설명과 달리 맵지도 않고 그냥 그렇다. 그냥 똠얌꿍 먹는 게 나음.
가장 최근인 이번 달 초에 네 번째 방문.
바질 돼지고기 덮밥은 축축한 것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먹을만했는데 바질 소고기볶음은 고기도 질기고 바질향도 거의 안 나고 가격대비 양도 적고 콩깍지만 잔뜩 들어서 돈 아까울 정도로 별로였다.
느어픽타이담에 당했을 때 정신 차렸어야 했는데...
마지막으로 생어거스틴 가면 기본으로 깔고 먹는 왕새우 팟타이마저 이날은 특징인 신맛이 전혀 안 나고 짠맛만 나서 그동안 먹던 생어거스틴 왕새우 팟타이와 전혀 다른 맛이었다. 나쁜 쪽으로.
음식맛이 이렇게 바뀌기 시작하면 위험한 신호인데.. 나도 이날 너무 실망해서 이제 그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