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Keane - Hopes and Fears (2004)


킨의 얘기를 꺼낼때 항상 거론되는것이 기타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정식 멤버에 들어가진 않지만 베이스라인은 포함되어있다)
일렉기타 대신 피아노가 곡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인데, 사실 이 부분만 따지자면 킨 이전에도 기타 대신 피아노를 사용하면서 락밴드를 표방하는 팀들은 여럿 존재했었다.(가까운 예로 벤폴즈파이브등)
즉 이들의 구성적인 부분은 그리 놀랍거나 새로울건 없다는것이고 중요한건 이러한 구성으로 얼마나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느냐인데 여기서 킨은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소위 '기타팝 계열'의 브릿팝 밴드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감성을 '기타 없이' 듣는이들에게 전해준다는게 킨만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트래비스나 콜드플레이, 스타세일러등 한 감수성 한다는 브릿팝 밴드들과 감성라인을 공유하면서도 맑고 풍성하고 경쾌한 피아노 소리로 달콤청량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처음 접했던 킨의 곡이라 더 기억에 남는 This Is the Last Time의 뚝뚝 떨어지는 감수성과 피아노 인트로가 언제 들어도 좋은 Somewhere Only We Know, 경쾌하고 따뜻한 Bend and Break,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만한 Everybody's Changing등 절반 이상이 히트를 했고 Can't Stop Now도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