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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Frente! - Marvin the Album (1994)



이들의 본국인 호주에서 1992년 발매됐던 데뷔앨범으로, 2년뒤 세계시장 진출용으로 다시 나오게 된 앨범이다.(트랙 리스트가 약간 다르다)
여타 여성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밴드들처럼 프렌테도 앵기하트의 깨끗하고 투명한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유니크한 음색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들의 음악스타일 자체가 포크색채가 짙은 소박하면서도 밝고 따뜻한 음악으로 앵기하트의 보컬과 아주 잘 어울리고 듣기 좋다고 생각한다.

피아노 반주와 이쁜 목소리만으로 만들어진 첫곡 Girl 과 이들의 대표곡이 되버린 Labour of Love, 경쾌한 리듬의 Ordinary Angel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Lonely, 뉴오더의 곡을 어쿠스틱으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던 Bizarre Love Triangle, 동화적인 느낌의 Accidently Kelly Street 등.. 14곡의 적지않은 수록곡들이 고르게 다 좋은편이다.
안타까운건 이렇게 훌륭한 데뷔앨범을 내놓고도 두번째 앨범 [Shape]에서 음악적 변신의 실패로 쪽박을차고 밴드의 해산까지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