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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 Camp - A Camp (2001)



카디건스의 보컬 니나페르손의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정도로 볼 수 있을 어캠프의 유일한 앨범.
개인적으로 카디건스 3,4집 앨범의 방향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니나가 새로운 이름으로 앨범을 냈다고해서 내심 기대를 가지게됐던 앨범이다.
결과는 만족. 불필요한 소품들이 배제된 단출한 연주에 나른하고 나긋나긋한 니나의 목소리가 전보다 성숙한 느낌을 준다.
눈에 띄는곡들로는 I Can Buy You, Song For the Leftovers, Silent Night, The Same Old Song, The Bluest Eyes in Texas등등.

카디건스를 벗어나 만든 음반이니만큼 니나 자신이 원하던 음악을 했을것이고 내가 볼때 카디건스의 3,4집 스타일보다는 이쪽이 나아보인다.
이 앨범의 영향때문인지 (사실여부는 물론 알 수 없지만) 이후 2003년, 2005년에 나온 카디건스의 5,6집 앨범의 음악이 이 앨범과 비슷한 스타일로 나오게 된다.

재미있는 점은 1998년 발매된 카디건스의 4집과 2003년에 발매된 5집 사이의 갭이 5년이나 존재하는데 2001년에 나온 이 앨범을 그 사이에 갖다놓으면 그 공백의 허전함을 깔끔하게 메워주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앨범이 존재했기에 카디건스의 5,6집이 나아갈 방향을 잡고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ps.니나는 금발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