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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cissor Sisters - Scissor Sisters (2004)



뉴요커 게이 밴드 가위자매의 데뷔앨범.
밴드명인 Scissor Sisters는 레즈비언의 체위중 하나를 뜻하는 속어인데, 여자둘이 다리를 서로 엇갈리게하는(가위처럼) 자세를 뜻한다.(야동 좀 본 사람들은 바로 그림나올거다)
이렇듯 밴드명부터 시작해서 남자멤버 넷 전원이 게이라는 사실은 이런쪽에 혐오감을 가진 사람들에겐 시작부터 비호감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와 가위치기를 하자고 나온게 아니라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나온것이므로 선입견을 버리고 음악자체로 평가을 해야 옳지 않겠는가.

이들의 음악은 디스코/글램을 적극 수용하고있는데 첫곡 Laura에서 살짝 분위기를 잡은후 Take Your Mama에서 본격적으로 디스코 본색을 드러낸다.
그 다음엔 핑크플로이드의 Comfortably Numb을 뿅뿅거리며 디스코로 리메이크해서 정신을 빼놓더니 그다음곡 Mary에서 뜬금없이 발라드를 들려준다.
그뒤로 다시 흥겨운 리듬의 연속.
개인적으로 노골적인 디스코 사운드를 좋아하는편이 아니지만 Take Your Mama나 Better Luck, It Can't Come Quickly Enough정도의 곡들은 무척 좋다.
덥고 짜증나는 여름날 듣기 제격인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