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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y Vitriol - Finelines (2001)



등장 당시 Always: Your Way로 제법 이름을 알렸던 마이비트리올의 유일한 정규음반이다.
다음해인 2002년 B-Side모음집이 발매됐을때만해도 2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아직까지도 2집은 나오질 않고 있다.
항간에는 여전히 라이브도 뛰고 EP앨범도 내는등 조만간 2집이 나온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쨌건 아직은 소식이 없다.

처음 이팀의 비디오를 접했을때 인도풍(?)의 외모를 가진 보컬을 보고 전혀 예상치 못했음에 놀랐었는데 그의 국적은 스리랑카였다.
그것도 2세도 아닌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오리지날이라는거. 뭐 어릴때 이민 왔다나?
게다가 어릴때부터 런던물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묘한 이국적 매력이 있어서 아마 이팀이 당시 주목받았던 요소에 이친구 영향도 좀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목소리는 별다른 특색 없이 평범한 스타일.

음악얘기로 돌아가서.
처음 이 앨범을 듣기전에 나에게 있던 사전정보는 그냥 영국밴드.
그리고 브릿팝/슈게이징 스타일이라는것 정도였다.
앨범을 틀면 인트로에서 이어지는 Always: Your Way를 처음 듣게되는데 지글거리는 기타와 노이즈가 잔뜩낀 사운드속에 왠지 언발란스한 미성의 보컬, 그리고 캐치한 멜로디와 확실한 훅이 살아있는 느낌.. 좋단얘기다.
불협화음과 노이즈, 몽환적인 색채가 슈게이징스럽긴 하지만 곡들의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왠지 스매싱펌킨스의 초기 사운드와도 비슷한 느낌. 그러고보니 이팀도 베이시스트가 여성이다. 그런밴드가 한둘이 아니지만 갖다붙이자면 말이다..
또 보컬은 확연히 다르지만 플라시보의 1집과도 왠지모르게 닮아있다.
모든곡이 위의 공식들에 충실하지만 Grounded, Windows & Walls, The Gentle Art of Choking등이 좋았다.
근데 2집이 나오긴 할려나.. 최근사진 보니 베이스도 바뀌고 많이들 늙으셨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