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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반지의 제왕 온라인

오픈베타 초기엔 시작마을에 이렇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대충 게임이 파악되고나면 다들 이렇게 악기를 사들고 연주를 시도해본다.

 

새로운 지역으로 건너갈때마다 배경그래픽에 놀란다.

 

 

수면 그래픽도 훌륭하다.

 

평범한듯 하면서 어딘가 몽환적인 분위기.

 

말도 타보고..

 

생산도 해보고..

 

낚시도 하고..

 

무지개도 볼 수 있다.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게 만드는 하늘.

 

휴식

 

이동

 

 

 

가르스 아가르웬 던전플레이

 

반지 지역중 가장 감탄했던곳 리벤델.

 

그저 아름다울따름이다.

 

 

 

간달프와 엘론드

 

파티플레이

 

 

포로헬

 

리벤델 대장간

 

고양이집

 

 

나즈굴

 

 

 

바라드 굴라란

 

 

에텐무어스 오픈당시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물론 미칠듯한 렉으로 제대로된 전쟁은 불가능.

 

 

열심히 박제를 모으던 내 개인하우스

 

 

 

카른둠

 

이미 반지의제왕온라인을 그만둔지 한참됐지만 플레이할때 찍어놨던 스샷들을 모아서 올려본다.

최근에는 한국서버에 확장팩이 패치되기도했지만 이미 회생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반지도 와우등 다른 북미게임과 마찬가지로 만렙부터 진정한 게임의 재미가 시작되는 형태라하지만 내 경우엔 오히려 만렙까지 가는동안의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었고 만렙 이후 컨텐츠를 접하면서 흥미가 급속히 떨어졌다.

반지도 결국 만렙 이후 인던 및 레이드를 통해서 장비를 맞추고 평판작업을 하는게 핵심인 게임이다.

월드를 떠돌아다니며 퀘스트에 매진하거나 업적 및 칭호 수집, 제작스킬을 통한 생산, 또는 반쪽짜리 PvP를 즐기는 정도가 그외에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것들은 이미 와우정도만 해봤던 사람이라면 별로 새로울게 없는것들이고 결국 새로울것이 없다면 아이템을 맞추기위한 던전플레이 및 레이드 자체가 재미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난 여기서 재미를 느낄 수 가 없었다.

던전의 스케일이나 디자인, 구성등은 정말 잘 만들어놨다.

와우의 성의없는 5인 인던에 비할 수 없을정도로 저렙 던전들도 기가막히게 꾸며놨다.

그런데 정작 그안에서 동료들과 이뤄지는 파티플레이와 전투는 재미가 없는거다.

박진감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전투와 진행자체가 루즈하다.

와우의 정교하고 스피디한 조작감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아마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거라 생각한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가 느긋하게 낚시도하고 농사도 짓고 평화롭고 탁 트인 평원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도하고.. 여기까지는 좋은데 이런 템포나 분위기가 던전과 전투에서까지 느껴지는건 곤란하단 얘기다.

감탄이 나올정도로 멋지게 꾸며놓은 월드에 비해 흔히 양키센스라 불리는 폼안나는 캐릭터디자인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국산게임에서 볼 수 있는 유치하고 오버스러운 장비 디자인은 나도 싫어하지만 적어도 1렙때 들고 다니는 칼하고 2~30렙에 들고 다니는 칼하고 외관이 똑같다는건 좀 심하지않은가.

10렙짜리 캐릭터들이 하고 다니는 후줄근한 망토랑 똑같은 외관의 망토를 하고 다니는 만렙들이 부지기수다. 물론 옵션은 다르지만말이다.

너무 단점만 들은것 같은데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많다.

우선 반지에는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선호하는 하우징 시스템이 있다.

물론 하우징을 통한 상점운영 시스템도 없고.. 하우스에서 생산작업도 할 수 없고.. 심지어 가구 배치조차 자유롭지 못한 슬롯방식인 못마땅한 하우징이지만, 그 잘난 와우에서도 계속 미루기만 하는 하우징인지라 개인 하우스와 길드 하우스를 꾸미면서 정말 즐겁게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터바인이 예전에 애쉬론즈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연주 시스템을 반지에도 발전, 적용 시킨것도 반지의 장점 중 하나다.

여럿이 모여 각자의 악기를 들고 같은 곡을 합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긴 사냥이 끝나거나 던전을 돌고 마을에 귀환한 후에는 으례 기타나 플룻을 꺼내들게된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잘 만든 게임이고 북미에서의 사정도 나쁘지않은 상황인데 국내서비스는 머지않아 접을듯해 보여서 참 안타깝다.

여기서 굳이 한게임을 까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서비스될 워해머온라인도 이래저래 걱정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