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홍콩반점


짬뽕 (3,500원)


볶음짬뽕 (5,000원)


정말 몇년만에 동대문에 나가게되서 점심메뉴를 짬뽕으로 정하고 짬뽕 맛있는집을 미리 찾아봤다.

그결과 홍콩반점이라고 해물떡찜0410이랑 같은 업체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유명하다고하더라.

짬뽕만 전문으로 하는데 오죽하면 메뉴에 아예 짜장이 없다고..

그래서 갔다. 간판에 아예 대놓고 짬뽕이 맛있는집이라고 써놨더라. 기대감 상승..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먹고있는건 죄다 짬뽕.. 탕슉도 유명하다는데 탕슉먹는 테이블도 좀 있고.

어서옵셔~ 같은 인사도 없다. 자리안내? 그런것도 없다. 그냥 알아서 자리나면 앉아서 먹어라 컨셉이다. 장사 잘 된다 이거지 뭐.. 계산도 주문받으면서 선불로 받는다.

메뉴가 짬뽕, 짬뽕밥, 볶음짬뽕밖에 없어서 하나는 볶음짬뽕으로 시켰다. 만일을 대비해서..

우선 짬뽕.

일단 내가 중요시하는 양.. 양 적다.

건더기? 건더기 부실하다.. 해물이라곤 홍합 3개와 약 2cm크기의 오징어 조각 2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가격이 3500원으로 싸기때문에 맛만 있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맛조차도 별로였다.

국물이 얼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개운하지도 않고.. 짠맛과 조미료맛만 나더라. 도대체 이게 뭐가 맛있다고 이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먹고있는건지 이해가 안되더라. 

볶음짬뽕 역시 야채만 잔뜩 있고 해물은 거의 전멸수준..

맛은 이건 또 싱겁다. 게다가 양념이 제대로 풀어지지도 않아서 덩어리로 막 뭉쳐있다.

사람은 몰려들고 주문은 밀리는데 주문 받고 한그릇씩 바로바로 조리한다는 컨셉을 잡았으니 요리가 제대로 될수가 없는거다. 딱 봐도 급하게 막 만든티가 난다.

그러니 간도 안맞고 양념도 덜 풀어져서 뭉쳐있고 맛도 들쑥날쑥 할 수 밖에..

짬뽕 맛있게 잘하는집 찾기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