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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뉴 베가스는 폴아웃3의 후속작이자 외전이지만 제작사부터가 다르고 개발방향 역시 달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다.

물론 둘 다 재미있게 즐긴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는 뉴 베가스 쪽이 취향에 맞았고 엔딩까지 본 것도 뉴베가스였다.

폴아웃3는 베데스다가 폴아웃의 판권을 획득하고 처음 내놓은 작품인데 폴아웃의 특징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오블리비언에 폴아웃 스킨만 입힌 것 같다는 혹평도 있었다.

반면 뉴베가스의 경우는 원작 폴아웃의 개발사였던 블랙 아일의 뒤를 잇는 옵시디언에서 제작했기에 공식적인 넘버링이 아닌 3의 외전이지만 오히려 정통성면에선 3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 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폴아웃3는 기존 베데스다의 엘더스크롤 시리즈처럼 완전한 오픈 월드 스타일로 진행이 되는데 비해 뉴베가스의 경우는 좀 더 메인 스토리 위주의 퀘스트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엘더스크롤처럼 메인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며 모험하는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은 폴아웃3가 취향에 맞을 것이고 어느 정도의 자유도는 보장되지만 메인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뉴베가스가 취향에 맞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폴아웃3보다 뉴베가스의 오픈 월드는 더 작고 구성도 단조로운 편이다. 하지만 그 대신 스토리 진행의 분기를 다양하게 두어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게임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등의 재미가 보강되어 있는 형태다.

이번 E3에서 폴아웃4가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봐도 나올 때가 된 만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