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짜장라면들의 유행에 이어 짬뽕라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 중 농심에서 내놓은 '맛짬뽕'과 오뚜기의 '진짬뽕'을 먹어 보고 개인적으로 비교를 해본다.
-맛짬뽕-
가장 최근에 먹었던 농심 신제품(짜왕은 짜장라면이니 제외)이 '진짜진짜라면'이었는데 진짜진짜 맛대가리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우선 구성은 분말 스프,건더기 스프 그리고 마지막에 뿌려먹는 조미유로 다른 짬뽕들과 같음.
맛은 지금까지 두번 끓여 먹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다.
가장 마음에 드는게 조미유의 풍미인데 이게 불맛이 나면서도 해산물의 구수한맛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맛있다.
면도 일반적인 라면과 다른 형태인데 식감이 괜찮다.
다만 매운맛은 약한편이라 맵고 얼큰한 짬뽕맛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음.
진한 불맛과 해물의 구수한 풍미가 일품임.
평점 ★★★★
-진짬뽕-
진짜장이 괜찮았기 때문에 사실 맛짬뽕보다는 진짬뽕 쪽을 기대 했었다.
구성은 맛짬뽕과 같으나 분말 스프가 아닌 액체 스프인것이 차이점.
역시 두번 끓여 먹어봤는데 맛은 기대에 못미친다.
개인적으로 액체 스프 사용한 라면을 좋아하는편인데 분말 스프보다 대체로 진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진짬뽕은 액체 스프가 오히려 텁텁한 맛을 내는것으로 느껴진다. 심한건 아니지만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맛하곤 거리가 먼 맛.
면은 칼국수 면처럼 납작한 형태고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보이는데 쫄깃하다고 볼 수도있고 질겅거린다고 느낄 수도 있을것.
난 개인적으로 맛짬뽕 쪽 면발이 좋았다.
그리고 역시 마지막에 뿌리는 조미유가 포함되어있으나 불맛이 거의 안난다. 아마도 액체 스프의 맛에 묻히는것 같음.
매운맛은 맛짬뽕과 비교하면 약간 더 매운편이지만 역시나 별로 맵지 않음.
신 짬뽕들 나오기전까지 가장 즐겨 먹던 나가사끼 홍짬뽕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맛이지만 불맛도 부족하고 홍짬뽕처럼 얼큰하지도 않아서 별로 매리트가 없다.
평점 ★★★
-결론-
구수하고 깔끔한걸 먹고싶을땐 맛짬뽕을 먹고 매운게 먹고 싶을땐 나가사끼 홍짬뽕을 먹는다.
진짬뽕의 경우 나쁘지는 않으나 홍짬뽕과 비슷한 컨셉이면서 풍미는 떨어지고 가격은 더 비싸서 굳이 대체할 이유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