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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이제 막 개봉한 영화임에도 하루에 딱 3회만 상영하는 CGV왕십리를 욕하며 조조로 봤다.

하지만 보고나서는 오히려 아트하우스로 안빠진게 다행이라는 생각.

사실 스토리는 별게 없다. 그냥 멕시코 마약왕 때려잡는 얘기.

근데 그 별거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도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대단해 보이는 영화다.

그냥 5분동안 아무일 없이 차타고 가기만 하는데도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드는 연출력에 감탄.

그리고 BGM이 예술인데 영화 장면 장면의 몰입도를 증폭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주의할것은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것. 총든 특수요원들이 주인공이지만 정작 총도 몇번 안쏜다.

아마 똑같은 시나리오로 다른 감독한테 만들라고 했으면 다큐멘터리가 나왔을지도 모를거란 생각도 든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연출, 촬영, 사운드 전부 대단한 수준이고 감탄할만 하지만 영화의 이야기가 좋다거나 '재미'가 있는 영화는 분명 아니다.


7.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