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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옥

성수동 미미옥 작년에 사무실 이사하기 전 배달로 한 번 먹어봤던 곳인데 이사 간 사무실 바로 맞은편에 매장이 있어서 지금까지 두 번 갔다.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은 일명 '서울 쌀국수'를 파는데 국물이 구수하고 맛도 나름대로 괜찮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남아 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는 것에 유의해야 하고 가격 대비 면 양이 너무 적다. 밥을 무료로 제공하긴 하지만 나처럼 밥 말아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히 메리트가 없다.(면 먹고 싶어서 간 거지 밥 먹으러 간 건 아니니까)
성수동 미미옥 배달 일반적인 베트남 쌀국수가 아닌 한국식 쌀국수(일명 서울 쌀국수)를 판매하는 곳으로 이천쌀로 만든 쌀면을 사용한다고 하며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는 등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신료 맛이 전혀 없다. 진한 고기 육수에 면 사리를 넣어 먹는 느낌으로 밥 말아먹는 거 안 좋아하는데도 왠지 밥을 말아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맛이다. 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때는 보통 베트남이나 태국 쌀국수 특유의 맛과 향이 당기기 때문이기에 굳이 한국식 쌀국수를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고수 등 동남아 음식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 있는 사람이라면 '서울식 쌀국수'가 괜찮은 대안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