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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포차

성수동 온슬 / 골든센트리 / 백억포차 성수 갬성 분위기의 주택 개조형 요리주점이다.메인 메뉴에 닭목살 요리나 닭대리탕(닭다리+대창) 등 내가 안 좋아하는 것들이 꽤 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온슬을 나와 2차로 간 골든 센트리.특이하게 중식+와인바 콘셉트인데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상하이 누들은 평범했고 방방지는 신선했고 어향 가지는 맛있었다.특유의 맛과 물컹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싫어하는데 여기 어향 가지는 가지맛도 거의 안 나고 식감도 엄청 바삭하다.역설적이게도 가지 같지 않아서 가지가 맛있는 상황.하지만 작년 이맘때 1.8만 원이었던 가격이 지금은 2.4만 원으로 대폭 올라서 가성비가 나빠졌다.3차는 백억포차로 갔다.몇 년 전에도 3차로 갔었는데 역시 맨 정신보단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 취한 상태로 가기 적당한 곳이다.
성수동 백억포차 몇 번 찾아갔었지만 매번 자리 없어서 돌아섰던 백억포차를 이번에 가봤다. 3차로 간 거였는데 코로나 여파 탓인지 빈자리가 꽤 있었고, 생각처럼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다. 안주는 취한 상태에서 먹기엔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정도고 나름대로 실내 포장마차 감성도 있지만,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에 우중충하게 비닐 식탁보도 씌워놓은 것도 그렇고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 분위기라 또 가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