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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메이민(메이찬) 배달 메이민에서 그동안 안 먹어봤던 메뉴들로 시켜봤다. 중국냉면이랑 삼선볶음밥도 무난하게 먹을만했지만 쟁반짜장이 진짜 괜찮았다. 2인분 2만 원으로 가격이 좀 나가지만 양이 엄청 많아서 세 명이 먹어도 될 정도고 건더기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앞으론 혼자 먹을 땐 간짜장, 두 명 이상이면 쟁반짜장으로 먹을 생각이다.
2022년 7월 먹거리 7월 기타 먹거리 모음. 좋아하던 소이연남 똠얌쌀국수가 가격은 오르고 맛은 오히려 떨어져서 실망이 컸던 달이다. 베스트 메뉴는 막내가 만든 오징어+새우튀김과 엄마의 뼈다귀탕.
성수동 성운 사무실 이사 후 몇 달 동안 근처 중국집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는데 그중 가장 나은 곳이 여기 성운이다. 특히 짬뽕이 맛있는데 국물이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칼칼한 맛이 좋다. 다만 아쉬운 건 짬뽕이 차돌짬뽕 한 가지밖에 없어서 나처럼 차돌박이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선택의 여지없이 차돌짬뽕을 먹어야 한다. 만약 차돌 빼고 좀 더 저렴한 일반 짬뽕이 있었다면 난 그걸 먹었을 거다. 짜장면도 몇 번 먹어봤는데 짬뽕에 비하면 평범한 맛이고 매운짜장은 그냥 짜장에 청양고추만 썰어 넣은 거라 가성비가 안 좋다. 어쨌건 짬뽕 먹고 싶을 때 고민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소림마라 강동점 술 먹은 다음날 해장하려고 시킨 마라탕+볶음밥. 원래 마라탕만 먹으려 했는데 소림마라 강동점 최소 주문금액이 1.5만 원이라 할 수 없이 볶음밥도 추가했다. 마라탕은 1~5단계 중 4단계로 주문했는데 설명에 '매운맛+얼얼한맛/핵불닭볶음면 맵기'라고 쓰여있는 거에 비해 그렇게까지 맵지 않고 마라맛도 많이 강하진 않았다. 마라탕 맛은 무난했고, 볶음밥은 예상대로 볶다만 듯한 느낌의 심심한 맛이었는데 단품으로 먹기엔 별로였겠지만 자극적인 마라탕과 같이 먹기엔 나쁘지 않았다.
미스사이공 충정로역점 배달 쌀국수 먹고 싶어서 배달앱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다 발견했는데 쌀국수가 4,900원, 볶음밥이 5,400원으로 너무 싸서 가격이 잘못 등록된 줄 알았다.(최근에 1,000원씩 인상됐는데 그래도 싸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맛이 대체 어떨까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서 주문해봤다. 쌀국수(+숙주 추가), 볶음면, 볶음밥에 반미까지 4개를 시켰는데도 21,500원밖에 안됐다. 먼저 쌀국수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기가 제법 들어있고 양은 조금 적은 편이다. 익숙한 호찌민식 쌀국수로 특색은 없지만 국물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이공 볶음면은 팟타이 같은 동남아식 볶음면을 생각했는데 맛이 동남아하고는 거리가 멀다. 웃긴 게 팟타이도 아니고 베트남 음식 같지도 않은데 간은 맞아서 맛이 아주 없지는 않다. 메뉴를 팟타이라..
타이산 성내점 수년간의 실험 끝에 막내가 선택한 배달 중국집이다. 내 삼선간짜장을 그냥 간짜장으로 가져오긴 했지만(가격도 간짜장으로 받음), 맛 무난하고 양 넉넉하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하지만 탕수육에서 냉동 고기 냄새가 미세하게 나서 두 개 주워 먹고 더 안 먹었다. 다른 식구들은 잘 모르겠다고 맛만 있다고 잘 먹었는데, 언제 한번 짬뽕주의 탕수육 포장해와서 제대로 된 탕수육의 맛을 보여 줘야겠다.
소이연남 소고기 쌀국수 + 베이컨 볶음밥 지난번 소이연남 똠얌 쌀국수에 이어 소고기 쌀국수도 먹어봤다. 길게 말할 것 없이 이건 영 별로였는데, 매장 버전하고 맛이 전혀 다른 것 까진 괜찮지만 맛이 없는 게 문제다. 국물이 묽고 간도 싱겁고 넉넉했던 똠얌에 비해 이건 양도 적다.(소고기 쌀국수가 똠얌 쌀국수보다 천 원 싸긴 함) 똠얌 쌀국수는 재구매 의사가 있지만 소고기 쌀국수는 탈락.
소이연남 똠얌 쌀국수 + 크래미 볶음밥 마켓컬리에서 소이연남 똠얌 쌀국수를 사 먹어봤다. 소이연남 똠얌 누들을 좋아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매장에서 파는 것과는 꽤나 다른 맛이지만 중요한 건 이것도 맛있다. 매장 버전은 사골국물처럼 농도가 진하고 묵직한데 이건 그렇지 않고 더 일반적인 똠얌 맛이다. 그렇다고 맛이 약한 건 아니어서 매콤, 새콤, 짭짤한 맛은 충분하다. 다만 좀 별로였던 건 똠얌 맛을 내는 레몬그라스랑 갈랑가 등의 향채들이 건더기에 함께 섞여 있어서 먹는데 거슬리고 불편하다. 다음엔 새우도 넣어서 제대로 똠얌꿍을 해 먹어야겠다.
북촌 반타이 배달 지난번에 처음 가보고 만족스러웠던 반타이가 쿠팡이츠에 입점한 걸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해봤다. 어플엔 상호가 '반타이 EXPRESS'로 되어있고 메뉴 구성도 매장과 조금 달랐지만 15년 경력 태국 현지 셰프~ 가 들어가는 소개글이나 위치를 보면 같은 곳이 맞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차이가 매장보다 배달 가격이 대부분 4~5천 원씩 저렴했다. 매장하고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맛에도 차이가 있는 거 아닌지 오히려 걱정이 좀 들었는데, 먹어본 결과 기우였다. 팟타이도 괜찮았지만 매장에서 먹었을 때도 감탄했던 볶음밥이 진짜 맛있다. 배달하는 동안 습기도 차고 했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지 놀라울 따름. 다음부턴 볶음밥만 두개씩 시켜 먹을 생각이다.
아메리칸 차이니즈 친 아메리칸 차이니즈 친 두 번째 주문. 이번엔 볶음밥이랑 짬뽕을 시켜봤다. 먼저 볶음밥은 일반 중국집 볶음밥이 아닌 여기 시그니처 메뉴라 살짝 기대했는데, 숙주가 들어가는 등 중식보다는 동남아풍에 가까운 스타일이다.(나시고렝과 비슷) 거기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간이 안 맞아서 너무 싱거웠다는 것.. 그리고 양도 가격에 비해 너무 적었다. 몇 숟가락 뜨니까 없음. 반면 짬뽕은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일단 용기 사이즈가 볶음밥보다 훨씬 크고 푸짐한 데다 국물도 진하고 맛있었다. 일반적인 중국집 짬뽕과는 많이 다른 맛인데 불향이 가미된 진한 국물에 속이 확 풀린다. 다음엔 해물 볶음 짜장을 먹어봐야겠다.
북촌 반타이 북촌이라고 쓰긴 했지만 정확히는 북촌 한옥마을 들어가기도 전 안국역 나오자마자 바로 있어서 위치가 매우 좋다. 15년 경력의 호텔 출신 현지 셰프가 요리한다는 광고판에서 프랜차이즈 태국 음식점들과는 다른 레벨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매장은 생각보다 작아서 테이블이 5~6개 정도고 인테리어도 깔끔한데 딱히 고급스럽게 잘 꾸며놓은 분위기는 아니다. 메뉴는 일단 똠얌꿍이랑 팟타이에 볶음밥을 하나 더 하기로 했는데, 카오팟 끄라빠오(바질)와 카오팟 뿌(대게) 중에서 고민하다 뿌로 먹기로 했다. 똠얌꿍이 먼저 나왔는데 메뉴판엔 딱히 안 쓰여있어서 몰랐는데 밥이 한 그릇 같이 나와서 살짝 당황했다.(밥 없는 줄 알고 볶음밥 시킨 건데..) 똠얌꿍 맛은 뭔가 여기만의 특별함 같은 건 없었지만 ..
바질페스토 파스타 + 소시지 볶음밥 멈추지 않는 파스타 러시. 이제 당분간 파스타는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