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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설빙 대전은행동점 대전 출장날 역 도착해서 배는 안 고프고 날은 덥고 해서 요즘 꽂힌 설빙 가서 빙수나 먹기로 함. 확실히 서울하고 다른게 역 주변엔 뭐 별거 없고 한 10분 걸어가야 설빙 나옴.. 빙수 한그릇 먹겠다고 더운데 땀 뻘뻘 흘리면서 찾아가느라 힘들었다. 11시 반쯤 들어갔는데 우리가 오픈 첫 손님인지 매장에 아무도 없었다. 애플망고치즈설빙을 시켰는데 와.. 얼마 전 먹었던 한양대점이랑 너무 차이가 많이 나더라. 여기가 한눈에 봐도 망고를 훨씬 많이 올려 줌. 빈틈없이 높게 쌓아줘서 연유를 부었더니 용기 밖으로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다.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러워서 힘들게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설빙 한양대점 설빙 맛 들려서 배달로도 먹고 가서도 또 먹었다. 치즈 설빙은 배달이었는데 용기 크기가 매장 빙수 그릇보다 커서 양이 더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들은게 치즈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맛이 좀 허전했다. 이틀 뒤 매장에 가서는 설빙 시그니처인 인절미 설빙을 먹었는데 이게 가성비도 좋고 고소해서 치즈 설빙보단 나았다.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 베스트는 애플망고 치즈설빙.. 인절미 토스트는 맛이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별로다. 생각보다 고소하지도 않고 찐득거리고 팍팍해서 목메임.
설빙 한양대점 회사 손D님께 기증받은 설빙 상품권을 잘 숙성시키다 더위가 극에 달했던 지난 주말에 드디어 사용했다. 사실 설빙은 처음 생긴지 몇 년 안 됐을 때 술 먹고 몇 번 갔던 게 전부라 맛이 어땠는지도 별로 기억이 없다. 맨 정신에 설빙을 제대로 먹은 건 처음인셈인데 예전보다 메뉴가 많아진 것 같아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일단 제일 비싼거로 먹어보자 해서 여름 한정 신메뉴라는 메론빙수를 골랐다. 세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팥 들어가서 싫고, 하나는 딸기 들어가서 별로라 남은 하나가 요거통통메론설빙이었다. 가격이 무려 14,900원으로 웬만한 밥 값을 뛰어넘는 후덜덜한 가격. 메론 속을 파내서 빙수 그릇으로 나오는데 보기에는 좋지만 메론 껍질에 담다 보니 양은 적었다. 메론을 적당히 잘라서 빙수에 요거트..